☆★☆ 연포해수욕장 번영회 ☆★☆
 
 
 

제   목
연포해수욕장 변해야 합니다.
[ 2009-08-07 10:46:32 ]
글쓴이
아이아빠
조회수: 6783        
8월 3일 부터 8월 5일, 2박 3일 일정으로 연포해수욕장을 다녀왔습니다.
큰딸이 초등학교 1학년, 작은 딸이 만5세도 되지 않습니다.
딸 아이들이 텐트 야영을 희망했는데
처음에는 몽산포로 정했다가 연포가 좋다는 아내의 말에 연포 해수욕장을 찾았습니다.
가까운 거리도 아닌 몇 시간을 막힌 길 참아가며 찾은 연포의 첫 인상은
아주 작은 해수욕장이라는 것이었죠.
어렵게 소나무숲 근처에 주차를 하고 텐트를 설치하기 무섭게 어린 아이들은 바닷속으로 풍덩 뛰어들었습니다.
저녁으로 우럭회 한 접시와 매운탕 그리고 소주 한잔을 걸치며 시원한 바닷바람을 맞았습니다. 이번 여행은 아침 점심 저녁을 모두 사먹기로 했기 때문에 여가시간이 많았습니다.
때마침 작은 딸 뒷자리에 앉아있던 손님이 폭죽을 선물로 주시더군요.
식사를 마치고 해변가에 앉아 밤하늘에 터지는 폭죽을 바라보며 아이들의 꿈도 영글어갔습니다.
신나게 놀아서인가요?
아주 곤하게 잠을 자더군요. 나도 그렇게 잠이 들었고 자정이 지났을 무렵 큰 소리로 떠드는 사람들의 말소리에 잠이 깨었습니다.
다음의 대화 내용을 보고 번영회 분들은 어찌 생각하실런지...분명한 것은 원주민 내지는 임대인이라는 것입니다.
대화속에 "우리 손님들은 쒸발 자정이 넘어도 안자.쒸발" 하는 내용이 분명히 있었거든요.
네 명이었는데 술을 걸치며 나누는 대화는 정말 목불인견이었습니다.
"쒸발 존나게 맛있네 쒸발. 이렇게 맛있는 건 쒸발 같이 먹어야돼 쒸발. 쒸발 그나저나 네 씹새끼는 여자친구 생겼냐? 쒸발."
순간 아이들이 깨어 들을까 봐 걱정되더군요.
사람이 하는 말이 아니었죠......거의 두 시간 동안을 떠들어대다가 사라졌습니다.
아침에 일어나서 그들이 앉았던 자리를 살펴봤습니다. 벤치 위에 일회용 용기와 쓰레기들이 있더군요.
번영회에서 방송을 하시죠?
청정 해수욕장을 만들기 위해 쓰레기 분리수거를 하는데 협조해달라고.....

큰 딸아이와 해변가를 거닐었습니다.
햇볕에 반짝이는 유리조각들…..내가 치우지 않으면 내 아이들이 다칠수 있다는 생각에 참으로 여럿 주웠습니다.
낮에는 물속에 들어갔다가 발바닥을 쇠꼬챙이에 찔렸죠. 꺼내보니 폭죽 막대 같은 쇠붙이였는데 끝이 날카롭게 뾰족했습니다. 아빠인 내가 찔렸으니 그나마 다행인 거였습니다.

저녁을 먹고 아이들과 산책을 하기로 했습니다.
그러다가 할아버지 할머니가 판매하는 분식점에 들렀죠.
다섯살배기 딸아이가 먹는 분식을 주문하고 통닭집 파라솔에 앉아 생맥주를 한잔하는데
아내가 그러더군요.
"똘래미 콜라 좀 먹어봐. 이상해."
먹어보니 얼음도 안넣어 미지근하면서 김빠진 콜라더군요.
그걸 가지고 분식점으로 가서 교환을 요구했습니다.
할머니께서 뭐라 하는지 아십니까?
"10년 동안 장사를 했어도, 손님같은 사람은 처음이오. 뭐 이런걸 바꿔달라고 하는지..."
싸우기 싫어서 "아무 말씀마시고 그냥 바꿔주세요" 했습니다.
한철 장사...뜨네기 장사....단골없는 장사.....
그래도 그 도가 넘어선 상술에는 많이 기분이 언짢았죠.

우리 부부는 전국여행을 참으로 많이 했습니다. 해수욕장도 만리포, 학암포, 꾸지나무골, 몽산포, 꽃지, 대천, 경포, 낙산, 명사십리 등등 많이도 다녔죠.
그 중, 연포해수욕장에 대한 기억이 단연 최고입니다. 아주 최악의 해수욕장이죠.
멋모르고 갔다가 기분만 상하고 돌아온 휴가였습니다.
여러분들….이런 이야기에 기분 상해할 것도 같은데 새겨 들으세요.
더욱 발전하는 연포가 되기위해서는 사소한 것 까지도 손님의 입장에서 살펴봐야 하는 것입니다.
세면대 주변의 악취도 8월 5일인가요? 시커먼 오지를 그때 걷어내시더군요.
켜켜히 쌓여서 풍기는 악취….
해수욕장 오른편 선착장 옆으로는 정화되지않은 폐수가 그대로 흘러들어오는 것도 안타깝습니다.

찾아오는 손님을 손님으로 생각하지 않고 지역경제를 위한 돈으로만 여기지 마시길 바랍니다.
조금더 깨끗하고, 조금더 밝고, 조금더 질좋은 서비스를 제공해야 이번에 찾은 손님들이 다음에도 찾지 않겠습니까?
그리고 여러분들이 위기에 처했을 때, 도와줬던 사람들도 바로 연포를 찾은 손님들입니다.
변화된 연포를 기대하겠습니다. 그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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